인문학 채우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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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성당의 수 많은 조각들 제가 읽을 수 있을까요? 알면 보인다.
오늘은 유럽 성당에서 자주 보게 되는 부조, 조각에서 찾을 수 있는 '이콘'(도상)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 글에서 모든 성인들을 다룰 수는 없지만 가장 핵심적인 인물들과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들을 위주로 다루겠습니다. 먼저 로마의 주교좌 성당, 바로 산 지오반니 인 라테라노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약 1700년전 이 성당이 위치한 곳에는 로마 제국시대에 라테라누스라는 씨족의 저택이 있던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라테라누스 씨족의 플라티우스 라테라누스는 황제 네로에 반대하는 음모를 꾸미다 고발당해서 그의 재산을 모두 몰수당하고 말았죠. 이후 라테라노 궁전은 기독교 공인으로 유명한 콘스탄티누스 1세 황제 수중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그리고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라테라노 궁전 건물을 로마 주..
2020.02.21 -
유럽 성당의 수 많은 그림들 제가 읽을 수 있을까요? 알면 보인다.
2020년 2월도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2월의 마지막 한주가 지나면 새 생명이 마구 꿈틀거리는 봄을 맞이하게 되겠네요. 유럽 여행하기 가장 좋은 5월, 6월 그리고 여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5월, 6월 정말 정말 좋지만 저는 유럽의 여름이 정말 그립습니다. 지중해의 뜨거운 태양이 그립고 정말 덥지만 가장 활기 넘치는 바캉스 기간의 유럽을 만나게 되면 잊지 못할 추억이 되고 언젠가 다시 유럽으로 돌아오게 만드는 마력의 계절이 틀림없습니다. 올해도 유럽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자들이 많을거라 예상합니다. 하지만 어렵게 휴가내고 비싼 금액을 지불해서 큰 마음먹고 떠난 여행인데 여길봐도 성당, 저길봐도 성당. 추천하는 여행지를 찾아봐도 모조리 성당. 성당. 성당. 제가 만난 여행자들은 이제 성당은 지겹다며, 처..
2020.02.21 -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바티칸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 - 시스티나 소성당의 벽화
르네상스의 시작점인 피렌체는 도시 전체가 '세계의 학교'로 불렸다. 피렌체 미술과 르네상스에 숨결을 불어넣은 '조토'를 시작으로 도나텔로, 필리포 브루넬레스키, 마사초, 프라 안젤리코, 산드로 보티첼리,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안드레아 델사르토, 브론치노, 바사리 등의 걸출한 예술가들을 낳은 곳이자 곳곳에서 모여든 라파엘로, 조르조네, 티치아노, 카라바조, 루벤스같은 훌륭한 예술가들의 작품이 이 도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그러나 1503년 선출된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치세 기간동안 로마가 예술가를 후원한 규모는 실로 어마어마했다. 율리우스 2세는 단번에 예술계의 흐름을 로마로 집중시켰으며 메디치 시대 이후의 피렌체를 가볍게 누르고도 남았다. 예술가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경쟁하고 수 많은 ..
2020.02.19